요금 24만~27만원…"맨하탄-공항까지 단 8분 만에 이동 가능"
"헬기장 이동하느라 아직은 소요시간 일반택시와 큰 차이 없어"
![](https://img.yonhapnews.co.kr/photo/reuters/2019/10/03/PRU20191003378001848_P2.jpg)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세계 최대 차량호출업체 우버가 미국 뉴욕 도심에서 공항을 오가는 '헬리콥터 택시' 서비스를 개시한 지 석 달 만에 서비스 대상을 모든 회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우버는 3일(현지시간) '우버콥터'(Uber Copter) 서비스를 오는 7일부터 모든 우버 회원에게 제공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우버가 지난 7월 초 개시한 이 서비스는 현재 최상위 2개 등급인 플래티넘과 다이아몬드 등급 회원만 이용할 수 있다.
가격은 이착륙 전후의 육상 수송 서비스까지 포함해 200∼225달러(약 24∼27만원) 수준이다.
우버콥터는 차와 지하철 등으로는 1∼2시간이 걸리는 뉴욕 맨해튼에서 존 F. 케네디(JFK) 국제공항 사이를 단 8분 만에 이동할 수 있게 해 주는 서비스로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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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로이터 통신은 지난 2일 직접 우버콥터 서비스를 이용해 맨해튼 중심부 미드타운의 사무실에서 JFK공항까지 이동해 본 결과 70분이 걸렸다고 전했다.
이는 평소 적당히 길이 막히는 상황에서 일반 택시를 탔을 때 걸리는 시간과 크게 차이가 없다고 통신은 지적했다.
우버콥터는 공항과 가까운 맨해튼 남부에 위치한 헬기장에서만 뜨고 내릴 수 있는데, 우선 그곳까지 이동하는 데 시간이 소요됐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우버콥터를 담당하는 우버 엘리베이트 프로젝트의 에릭 앨리슨 대표는 우버가 점차 맨해튼 내에서 탑승 가능한 지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버는 우버콥터를 통해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미래의 택시' 우버에어 출시의 기반을 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버는 내년부터 호주 멜버른에서 우버 에어 시범 운영을 시작해 오는 2023년부터는 멜버른을 비롯해 미국 로스앤젤레스(LA)와 댈러스에서 서비스를 정식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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