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여개 구인기업 참여…"이중언어 구사자에 큰 기회 제공"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국 서부에서 열리는 한인 구직자 대상 최대 규모 취업박람회가 4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운타운 JW메리어트호텔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8번째를 맞는 이번 박람회는 잡코리아USA(대표 브랜든 리)와 한인무역협회(OKTA) LA지회, LA총영사관이 주관하며 LA 현지 100여개 구인기업 인사담당자들이 참여해 한인 취업희망자를 상대로 일대일 대면 인터뷰 기회를 제공한다.
참여 구인기업으로는 롯데첨단소재, 롯데주류, 롯데상사, 농심, CJ푸드, KT아메리카, 웅진 등 다수 국내 기업이 포함돼 있으며, 금융기관으로는 한미은행, 뉴욕라이프, CBB은행, PCB은행, 체이스은행, 뱅크오브호프, 올메리츠, 스털링뱅크앤트러스트, 매스뮤추얼 등이 참여한다.
또 현지 기업으로는 판다익스프레스, 85c베이커리, 천하보험, 김앤리CPA, H마트, 소호패션, JFE스노우폭스, 제이미슨프로퍼티, 스타일멜로디, 쿠쿠, 스피젠 등이 포함됐다.
이번에는 미국 정부기관 구인 담당자들도 참석해 한인 인재들을 만난다.
미 연방수사국(FBI)을 비롯해 국세청, 이민국, 미 해군, LA경찰국, LA공항경찰국, LA소방국, LA교통국 등 18개 기관이 참여한다.
이밖에 아태경제컨소시엄(PACE), 미국적십자, 코리아타운청소년커뮤니티센터(KYCC) 등 비영리기관 구직자들도 함께한다.
특히 KOTRA 글로벌 취업관에 참여하는 17개 기업은 구직자들의 취업비자 알선도 도와줄 예정이며, 3개의 화상 면접부스를 가동해 캘리포니아 외에 미국 내 다른 주(州)나 한국에 있는 지원자들과도 인터뷰를 추진한다.
OKTA LA는 모국청년 1사1인 취업지원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취업 컨설팅 행사로 이력서 첨삭법 지도, 인터뷰 준비 강좌, 미국 취업 동향강좌, 커리어 멘토링, 이민법 무료상담, 무료 증명사진 촬영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돼 있다.
LA 총영사관 관계자는 "한국계 기업 입장에서는 한국어와 영어를 동시에 구사하는 이중언어 사용자가 회사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면서 "한인 대학생은 물론 국내에서 해외 취업을 원하는 채용 희망자들에게 큰 기회"라고 말했다.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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