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중국 국경절 연휴(1∼7일)를 맞아 전국 각지 관광지에 하루 평균 1억명이 넘는 인파가 몰리며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4일 중국 문화여유부에 따르면, 이번 연휴 기간 중국 국내 여행을 떠나는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는 연인원 8억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해 동기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중국 당국은 관광 수요 증대에 대비해 유명 관광지 입장료 할인과 고속도로 요금 면제 등 정책을 펴고 있다.
중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인 항저우(杭州) 시후(西湖)에는 연휴 이틀 만에 64만 5천명이 다녀간 것으로 조사됐다.
쓰촨(四川)성 판다 기지 역시 매일 오전 10시 전에 모든 표가 매진되는 상황을 이어가고 있다.
베이징(北京) 만리장성 명승지인 바다링(八達嶺) 장성 역시 매일 5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다녀가며 여행지 오렌지색 경보를 발령했다.
여행객이 증가하면서 철도 이용객 역시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중국 철도당국에 따르면, 지난 1일 하루 철도 이용객 수는 1천750만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철도당국 관계자는 "국경절 황금연휴를 맞아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철도를 운행하고 있다"면서 "남은 연휴 기간에도 안전사고가 나지 않도록 안전에 만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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