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우크라이나 서부 리비우주(州)에서 4일(현지시간) 민간 화물 수송기가 경착륙하면서 지상과 충돌해 5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우크라이나 리비우주의 소콜니키 마을 숲에 우크라 항공사 소속 안토노프(An)-12 수송기가 경착륙했다.
스페인 비고에서 터키 이스탄불로 화물을 운송하던 수송기는 연료 재충전을 위해 리비우 공항에 착륙하던 도중 활주로에서 1.5km 정도 못 미친 마을 숲에 내리면서 지상과 충돌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기에는 승무원 7명과 화물 책임자 1명 등 8명이 타고 있었다.
블라디슬라프 크릭클리 우크라이나 인프라부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이날 사고로 5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나머지 3명은 부상을 당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 사고 당국은 연료 소진과 조종사 실수, 짙은 안개로 인한 악천후 등을 사고 원인으로 살피고 있다고 밝혔다.
사고기는 운항 연수가 51년이나 된 노후 항공기로 한때 군용 수송기로 이용되다 이후 민간 항공사로 이전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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