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크로아티아 총리는 유럽연합(EU)으로부터 솅겐 지대 가입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3일(현지시간) 신화 통신에 따르면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총리는 이날 정부 회의에 참석해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이 크로아티아가 이달 안에 솅겐 지대 가입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장담했다고 말했다.
플렌코비치 총리는 "이는 우리가 (가입을 위한) 모든 기술적인 기준을 충족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다만 크로아티아의 솅겐 지대 가입에는 인접국 슬로베니아가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솅겐 지대 가입 여부는 EU 회원국의 동의가 필요한데 슬로베니아는 크로아티아의 가입에 반대할 것을 시사해왔기 때문이다.
양국은 아드리아해 북쪽의 국경선 문제로 수십 년간 분쟁을 벌이고 있다.
솅겐 지대는 솅겐 조약에 가입한 26개국을 일컫는 것으로, EU의 22개 회원국과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스위스, 리히텐슈타인 등 4개국이 해당한다.
EU 회원국 중에서는 영국과 아일랜드, 키프로스, 불가리아, 루마니아, 크로아티아 등이 포함되지 않았다.
2013년 EU의 28번째 회원국으로 가입한 크로아티아는 그간 솅겐 지대 가입 및 유로화를 통화로 사용하는 유로존 가입을 희망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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