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수교 70주년…中단둥 압록강변에 인공기·오성홍기

입력 2019-10-06 13:52  

북중 수교 70주년…中단둥 압록강변에 인공기·오성홍기
북한 쪽에도 '조중 외교관계 설정 70돌' 등 문구 보여
국경절 연휴 관광객 '북적'…항미원조기념관은 아직 공사 중



(단둥=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북한과 중국의 수교 70주년 기념일인 6일 북·중 접경지역인 중국 랴오닝성 단둥(丹東) 압록강 변 도로에 오성홍기와 인공기가 줄지어 걸렸다.
연합뉴스 특파원이 단둥을 찾아 확인한 결과 5일부터 양국 국경다리인 중조(북중)우의교 부근 압록강 변 도로의 가로등마다 북한 인공기와 중국 오성홍기가 나란히 걸려있었다.
강변에는 또 빨간색 바탕에 흰색 글씨로 '조중 외교관계 설정 70돌을 열렬히 경축', '조중 친선 영원하리', '조중 친선의 새로운 장을 아로새기자' 등의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가 눈에 띄었다.



다만 압록강 변을 벗어나면 인공기는 눈에 띄지 않았다.
또 중국 70주년 국경절을 맞아 훨씬 많은 수의 오성홍기가 압록강 변을 뒤덮고 있었고, 관광지인 압록강 단교(斷橋) 위에도 오성홍기만 걸려있었다.
국경절 연휴를 맞아 압록강 변을 찾은 관광객들로 단교 부근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압록강 변 북한 신의주 지역은 비교적 차분한 모습이었지만, '조중 외교관계 설정 70돌', '조중 친선'이라고 적힌 표지판이 설치돼 있었다.
한편 일각에서 북중 수교 70주년에 맞춰 단둥에 있는 항미원조(抗美援朝·한국전쟁) 기념관이 개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지만, 기념관 공사는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날 오전 기념관을 찾았을 때 인공기나 화환 등 양국 수교를 기념하는 물품은 눈에 띄지 않았고, 기념관 옆 박물관에는 '중국 건국 70주년을 열렬히 경축한다'는 문구만 적혀있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인공기와 오성홍기가 나란히 걸려있는 만큼 북한에서 고위급 인사가 단둥을 방문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북·중 수교 70주년 기념식이 단둥에서 열릴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북한과 미국이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벌인 실무협상이 결렬된 상황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등 북한 고위인사가 중국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있다.
bsch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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