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실무협상' 미국 대표단 차량, 숙소서 출발

입력 2019-10-06 19:57  

'북미 실무협상' 미국 대표단 차량, 숙소서 출발




(스톡홀름=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을 위해 스웨덴에 온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등 미국 대표단의 차량이 6일(현지시간) 숙소였던 스톡홀름 시내 호텔을 빠져나갔다.
미국 대표단 차량 4대는 이날 낮 12시35분께 쉐라톤 스톡홀름 호텔을 출발했다.
다만 이 차 안에 누가 타고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북미는 4일 예비접촉에 이어 5일 하루 일정으로 실무협상을 벌였으나 북측은 전날 오후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미국 대표단은 출국을 위해 스톡홀름 알란다 국제공항으로 향할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이날 오전 김명길 외무성 순회대사 등 북한 대표단을 태운 차량도 숙소였던 스웨덴 주재 북한대사관을 출발했다.
북한 대표단은 실무 협상을 마친 뒤 러시아 모스크바를 경유해 7일 베이징으로 돌아와 평양으로 복귀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이 일정대로라면 이들은 출국을 위해 스톡홀름 알란다 국제공항으로 향할 것으로 추정된다.
북미가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7개월 만에 재개한 협상이 비핵화 해법을 둘러싼 간극을 좁히지 못한 채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또다시 '노딜'로 귀결됨에 따라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비핵화 협상은 중대한 갈림길에 서게 됐다.
kj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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