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회사채 발행액이 작년의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7일 전망했다.
이성재 연구원은 "연초부터 9월 말까지 회사채 발행액은 54조7천억원으로 작년 동기(48조1천억원)보다 13% 이상 늘었다"며 "4분기에 예정된 회사채 발행 계획을 고려하면 올해 연간 발행액은 작년(60조4천억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회사채 발행이 늘어난 것은 우호적인 발행 환경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금리 수준은 낮아졌고 회사채에 대한 관심은 높아졌다"며 "좋은 조건으로 발행이 가능해지면서 회사채를 통한 자금 조달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또 "3분기에는 대내외 악재가 불거지면서 신용 스프레드(국채와 회사채 간 금리차)가 확대됐으나 회사채 발행은 지속됐다"며 "상반기보다 분위기는 한풀 꺾였으나 현 금리 수준에서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을 마다할 이유는 없었던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4분기에도 회사채 발행시장을 찾는 기업들의 발길은 이어질 것"이라며 "4분기 회사채 만기도래 규모는 9조6천억원으로 전액 차환된다고 가정한다면 9조6천억원 발행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또 "이미 10월에 확정된 발행 규모가 2조2천억원"이라며 "여기에 수요예측을 앞둔 1조6천억원과 언론에서 보도된 발행 예정액 1조2천억원을 더하면 10월에만 회사채가 5조원 발행될 전망이고 증액 가능성을 고려하면 6조원 이상 발행도 가능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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