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관석 의원 "새 카드 제작비가 1억7천만원 더 들어…대책 세워야"
(세종=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교통카드 회수, 재활용을 위해 교통카드 가격에 포함된 보증금을 되돌려받지 않는 광역철도 이용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윤관석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코레일(한국철도공사)로부터 받은 '1회용 교통카드 발행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올해 8월까지 모두 7천793만2천장의 코레일 광역철도 1회용 교통카드가 발행됐다.
하지만 이 가운데 303만1천장이 회수되지 않았고, 이에 따라 보증금 15억1천500만원도 주인을 찾지 못했다.
소멸 시효(5년)가 지나면 이 보증금은 모두 코레일 수입으로 잡히지만, 이 미반환 교통카드 보증금 규모보다 사라진 교통카드를 충당하는데 드는 돈이 더 많아 문제라는 게 윤 의원의 지적이다.
최근 5년간 새로 찍어낸 1회용 교통카드 비용은 15억3천2백만원으로, 미반환 보증금(15억1천500만원)보다 1억7천만원 많기 때문이다.
윤 의원은 "코레일도 1회용 교통카드 이용객에게 보증금 반환 제도를 안내하고 있지만, 미회수 카드는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며 "교통카드 회수율을 높이기 위한 근본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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