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법원경매 부동산의 낙찰가율이 지난달 반등했다.
7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의 9월 경매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법원에서 경매가 진행된 부동산 물건은 1만1천222건으로, 이 가운데 3천744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33.4%를 기록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3.9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8월 62.8%까지 하락해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낙찰가율은 지난달 70.1%로 가까스로 70% 선을 회복했다.
지난 8월 낙찰가율 폭락의 원인으로 지목된 업무상업시설의 낙찰가율은 지난달에 18.1%포인트 상승한 62.4%로 조사됐다.
또 지난달 주거시설 낙찰가율은 전달보다 1.7%포인트 오른 79.2%로 집계됐다. 서울의 주거시설 낙찰가율은 전달 대비 2.5%포인트 오른 94.3%를 기록했다.
낙찰가율 회복세는 전국적으로 고르게 확인됐지만, 특히 대구와 대전의 회복세가 돋보였다. 대구는 낙찰가율이 지난 8월 82.8%에서 지난달 92.2%로 상승하며 전국 1위를 기록했다.
대전은 전월보다 낙찰가율이 17.9%포인트 급상승하면서 88.7%를 기록, 지난달 대구에 이어 낙찰가율 전국 2위를 차지했다.
지지옥션은 "감정가 대비 낙찰가의 비중을 나타내는 낙찰가율은 경매에 나온 물건에 대한 시장의 평가를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라며 "전국적인 낙찰가율 폭락의 여파는 빠르게 회복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연말까지 회복세가 유지될지 여부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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