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프랑스 파리의 중국대사관이 홍콩 시위에 대한 프랑스와 유럽 국가들의 반응을 '위선'이라면서 맹비난했다.
주불중국대사관은 7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유럽의 위선과 중국에 대한 어두운 의도에 대해 깊은 불만과 경멸을 표한다"고 했다.
중국 대사관은 유럽연합(EU)이 지난 1일 중국에 자제를 촉구한 것에 대해 "범죄와도 같은 일로 매우 위험한 것"이라면서 홍콩 경찰의 자위권을 공격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EU는 홍콩에서 시위 참여자가 경찰이 쏜 실탄에 맞은 지난 1일 모든 당사자에 긴장 수위를 낮추고 자제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당시 EU 대외관계청(EEAS)의 마야 코치얀치치 대변인은 홍콩 사태와 관련, EU는 계속해서 대화와 긴장 완화, 자제가 유일한 길이라면서 "집회의 권리와 평화롭게 시위할 권리는 계속해서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불중국대사관은 프랑스 정부에도 경찰관들이 노란 조끼 시위대의 폭력에 노출되는 등 중국과 비슷한 경험이 있다면서 중국에 연대감을 보이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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