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일진그룹 계열 종합 중전기 업체인 일진전기[103590]는 8일 콘덴서가 필요 없는 362㎸급 가스절연개폐장치(GIS)용 초고압 차단기를 자체 기술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발전소와 변전소에 설치돼 전류 송전의 개폐를 조절하는 GIS의 핵심 기기인 차단기는 가정의 두꺼비집처럼 고장 또는 이상전류 발생 시 전류를 신속하게 막는 보호 장치다.
이번에 개발한 '콘덴서 불용형' 차단기는 콘덴서를 없애 전력 계통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높였다. 변압기 과열과 오작동 등을 일으킬 수 있는 기존 차단기의 단점을 극복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차단기는 국제공인인증시험기관인 한국전기연구원(KERI)의 시험을 통과해 성적서를 획득했으며, 한국전력[015760]의 구매 규격을 충족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한전 입찰 자격을 얻었다.
황수 사장은 "수입에 의존하던 부품인 콘덴서를 사용하지 않고도 우수한 차단 성능을 갖추어 전력기술 국산화에도 기여했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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