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위 중기부 국감…"SIMS로 자금 중복 지원 해결할 것"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8일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동반성장 노력을 평가한 동반성장지수와 관련,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갑질 기업'은 아예 평가 대상에서 원천 제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소벤처기업부 국정감사에서 공정거래법을 위반한 기업들도 동반성장지수에서 '양호', '우수' 등급을 받았다는 민주평화당 조배숙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동반성장위원회는 매년 180여개 기업의 동반성장지수를 평가해 '최우수', '우수', '양호', '보통', '미흡'으로 등급을 내린다.
박 장관은 "동반성장위원회가 (기업을) 평가하는 나름의 원칙이 있다"면서 "(동반성장지수의) 신뢰성 방안을 동반성장위원회와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또 박 장관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운영하는 정책자금이 중복으로 지원되고 있다는 자유한국당 정우택 의원의 지적엔 "혜택을 받는 기업들의 빅데이터를 '중소기업통합관리시스템'(SIMS)에 모으는 작업을 하고 있고, 데이터가 모아지면 중복사례를 발견할 수 있다"고 답했다.
박 장관은 편의점 과다 출점으로 5곳 중 1곳이 적자를 보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 질의에는 "편의점들이 너무 많이 생겨 경쟁이 치열해지는 것에 종합 대책을 마련하겠다"면서 "편의점 본사의 '꼼꼼한 갑질'은 좀 더 살펴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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