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코스피가 8일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4.52포인트(1.21%) 오른 2,046.25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7.64포인트(0.38%) 오른 2,029.37에서 출발해 강세 흐름을 지속하며 상승 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3천3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천547억원, 455억원을 순매도했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지수를 이끌면서 전체적으로 반등 장세가 나타났다"며 "삼성전자가 시장 기대치를 넘어서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반도체와 IT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에 투자심리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잠정 연결 영업이익이 7조7천억원이라고 공시했는데, 이는 증권사 전망치 평균(7조1천85억원)을 크게 뛰어넘는 수준이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삼성전자[005930](2.41%)를 비롯해 SK하이닉스[000660](0.75%), 현대차[005380](1.17%), NAVER[035420](0.33%), 셀트리온[068270](1.12%),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92%), LG화학[051910](2.25%), LG생활건강[051900](4.35%), 신한지주[055550](0.73%) 등이 올랐다.
시총 10위 안에서는 현대모비스[012330](-0.20%)만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20포인트(1.31%) 오른 635.41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0.82포인트(0.13%) 오른 628.03에서 출발해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천376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천270억원, 899억원을 순매도했다.
이영곤 연구원은 "코스닥시장은 제약·바이오 업종에서 최근 긍정적인 소식이 나오면서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73%), 에이치엘비[028300](0.09%), CJ ENM[035760](1.03%), 케이엠더블유[032500](2.60%), 펄어비스[263750](0.45%), 헬릭스미스[084990](15.24%), 휴젤[145020](0.11%), 스튜디오드래곤[253450](0.91%), SK머티리얼즈[036490](2.75%) 등이 올랐다.
시총 10위 내에서는 메디톡스[086900](-3.64%)만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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