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총재 첫일성 '동시적 둔화' 경고…韓엔 '재정화력 동원' 권고

입력 2019-10-09 00:12  

IMF총재 첫일성 '동시적 둔화' 경고…韓엔 '재정화력 동원' 권고
'최대 리스크' 무역갈등 우려…"7천억 달러 손실 발생할 수도"



(뉴욕=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국제통화기금(IMF)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신임 총재가 8일(현지시간) 동시적(synchronized) 글로벌 경기 둔화를 경고했다고 미 언론들이 전했다.
IMF 총재로서의 첫 공식 연설에서다.
한국과 독일, 네델란드 등에 대해선 적극적인 재정 역할을 권하기도 했다.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이날 "지난 2년간 세계 경제가 동시적인 상승세를 탔다면, 지금은 동시적인 둔화 국면에 놓여있다"면서 "올해 전세계 90% 지역에서 성장세가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가장 큰 리스크 요인으로는 무역갈등을 꼽고 "글로벌 무역의 성장세가 차질을 빚고 있다"면서 "무역전쟁에서는 모두가 패배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무역전쟁이 심화한다면, 내년까지 글로벌 총생산의 0.8%에 해당하는 7천억 달러의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스위스의 경제 규모와 엇비슷한 수치다.
그러면서 글로벌 무역갈등을 조속히 해결하는 동시에 나라별 정책 대응도 동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각국의 정책 플랜을 소통하고, 경기지표에 의존하면서, 적절한 수준으로 금리를 낮춰야 한다"며 "다만 기준금리는 많은 선진국에서도 매우 낮거나 심지어 마이너스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금리 카드로 경기둔화에 대응할 여력이 제한적인 만큼,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펼쳐야 한다는 것이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제는 '재정 화력'을 동원할 예산 여력이 있는 국가들을 위한 시간"이라며 저금리 덕분에 재정 조달의 부담이 줄었다는 점도 거론했다.
특히 독일과 네덜란드, 한국을 거론하면서 "인프라와 연구·개발(R&D)을 중심으로 이들 국가의 지출 확대는 수요와 성장잠재력을 뒷받침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j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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