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화학상 수상 日요시노 "연구하는 젊은이들에 큰 격려될 것"

입력 2019-10-09 20:22  

노벨화학상 수상 日요시노 "연구하는 젊은이들에 큰 격려될 것"
"리튬이온 전지, 지속가능 사회 실현에 도움"…"호기심이 연구의 원동력"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9일 노벨 화학상 공동수상자로 결정된 요시노 아키라(71·吉野彰) 아사히카세이(旭化成) 명예 펠로가 자신의 수상이 젊은이들에게 큰 격려가 될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요시노는 이날 화학기업 아사히카세이 도쿄(東京) 본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다양한 분야에서 젊은이들이 연구하고 있다. 커다란 격려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수상 소식에 대해 "흥분하고 있다. 훌륭한 일이며 놀랐다. 아내는 힘이 빠져 주저앉을 정도로 놀랐다"며 "1981년 (큠이온 전지) 개발에 관한 기초 연구를 시작했다. 실제로 개발될 때까지 긴 시간이 걸렸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어제 노벨물리학상 발표를 인터넷으로 보고 '내일은 내 이름이 호명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막상 발표되니) 지금은 기쁘기보다는 당황스러운 쪽"이라고 말했다.
이어 "리튬이온 전지 같은 디바이스 쪽에는 좀처럼 노벨상 수상 기회가 돌아오지 않는다고 생각하면서도 만약 차례가 되면 꼭 타겠다고 말해왔다"고 설명했다.
요시노는 "올해 노벨상이 리튬이온 전지와 환경 문제를 수상의 대상으로 선정한 것이 기쁘다"고 강조했다.
이어 "리튬이온 전지는 전기를 축적할 수 있는데, 이런 성질이 지속가능한 사회의 실현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후변화는 인류에게 심각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그는 수상자 발표 후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와의 인터뷰에서 리튬이온 전지에 대해 연구한 계기에 대해 "호기심이 연구의 주요한 원동력"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교토(京都)대 대학원 졸업 후인 1972년 화학기업 아사히카세이에 입사한 그는 대학이 아닌 기업에서 연구에 매진했다.
아사히카세이에서 배터리 기술개발 담당부장, 이온 2차전지 사업 추진실장 등을 거친 샐러리맨 출신으로, 박사 학위(오사카 대학)는 2005년이 돼서야 취득했다. 이 회사에서 계속 연구에 매진한 뒤 2017년부터 메이조(名城)대 교수직도 겸하고 있다.

bk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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