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20년이 지난 노후 기계식주차장 점검 결과 절반 가까이가 안전 불량 판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임종성 의원(경기 광주을)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해 5월부터 20년 이상 노후 기계 주차장 정밀안전진단 제도를 시행한 결과, 점검을 받은 1만2천378기의 기계식 주차시설 중 5천894기(47.6%)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또 전국의 20년 이상 노후 기계식 주차장 10기 가운데 4기는 아직도 정밀안전진단 검사를 받지 못한 상황이라 앞으로 부적합률이 더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임종성 의원은 "아직 수검을 완료하지 못한 잔여 기계식 주차장에 대한 점검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국토부와 교통안전공단, 지방자치단체 등이 합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토부는 기계식주차장의 설비 노후화 등으로 안전사고가 급증하자 지난해 5월 16일부터 기계식주차장 정밀안전검사 제도를 시행한 바 있다.
이에 따라 10년 이상 지난 기계식주차장 관리자는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시행하는 4년 주기의 정밀안전검사를 받게 됐다.
국토부는 한국교통안전공단의 검사인력 등 여건을 고려해 20년이 지난 주차장부터 정밀안전검사를 시행하고, 10∼20년이 지난 주차장은 내년 3월부터 검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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