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대신증권은 11일 한진칼[180640]이 올해 3분기에 항공 업황 침체로 부진한 실적을 냈을 것이라며 이 회사에 대한 목표주가를 3만5천원에서 3만1천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로 유지했다.
양지환 연구원은 "한진칼의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2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94% 감소하며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양 연구원은 "최근 항공 업황이 침체하면서 연결대상 자회사인 진에어[272450]의 실적이 부진했고 대한항공[003490]으로부터 지분법손실도 발생했다"며 "사업 부문별로는 항공(-91억원), 호텔(-7억원), 여행(-8억원) 등에서 영업손실이 발생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내년 3월에는 조원태 대표이사와 이석우 사외이사의 임기 만료가 예정돼 있어 주주총회에서 이들의 재선임 안건이 핵심 쟁점으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한진칼의 지분 경쟁이 재점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내년 주주총회에서 한진그룹과 KCGI의 표 대결이 벌어지면 델타항공과 대호개발이 중요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델타항공(10.00%)과 대호개발(5.06%)은 한진칼의 지분을 5% 이상 보유한 주요 주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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