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1996년 작 '제리 맥과이어'로 아카데미(오스카) 남우조연상을 받은 흑인 배우 쿠바 구딩 주니어(51)가 또 다른 성희롱 혐의로 검찰 조사에 직면했다고 CNN방송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딩 주니어는 이전에도 두 건의 성추행 등 혐의에 연루된 바 있는데 이번에는 29세 여성이 미 뉴욕 맨해튼에 있는 바에서 그에게서 성추행 및 성희롱을 당했다며 수사기관에 고소한 사건이다.
맨해튼 지방검찰청은 구딩 주니어에 대해 성범죄 관련 혐의를 조사 중이라고 확인했다.
구딩 주니어는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구딩 주니어는 전날 맨해튼 형사법원에서 진행된 기소 인정 재판에 변호사를 대동하고 출석해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다.
구딩 주니어는 1991년 작 '보이즈 엔 더 후드'와 1992년 '어 퓨 굿맨', 1995년 '아웃브레이크' 등에 잇달아 출연하며 흑인 성격파 배우로 할리우드에서 입지를 다졌다.
2000년대에도 '펄 하버'(2001년), '아메리칸 갱스터'(2007년)에 출연했고, 2016년에는 미 방송 FX의 O.J.심슨 다큐멘터리 시리즈에서 심슨 역을 맡기도 했다.
oakchu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