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르드 관리 시리아 IS 억류 캠프서 대원 가족 약 100명 탈출"

입력 2019-10-13 18:29  

"쿠르드 관리 시리아 IS 억류 캠프서 대원 가족 약 100명 탈출"
시리아인권관측소…터키 쿠르드족 격퇴 작전 여파 우려 현실화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터키의 시리아 내 쿠르드족 공격으로 혼란에 빠진 '이슬람국가'(IS) 대원 가족 억류 캠프에서 일부 구금자들이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IS와 연계된 여성과 어린이 등 약 100명이 쿠르드 보안군이 지키던 시리아 북부 아인 이사의 캠프를 탈출했다고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시리아 인권관측소가 13일(현지시간) 밝혔다.
라미 압둘 라흐만 관측소 대표는 아인 이사 캠프 관계자를 인용해 캠프가 혼란 상태에 빠졌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시리아 내 쿠르드 당국도 이날 성명을 통해 일부 IS 가족 구성원의 캠프 탈출 사실을 확인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당국은 "터키와 그 용병들의 잔혹한 공격이 아인 이사 캠프 인근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그곳에는 IS 가족 구성원 수천 명이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국제동맹군의 시리아 내 IS 퇴치 작전에서 지상군의 핵심 역할을 담당했던 쿠르드 민병대는 그동안 시리아 북동부 지역에 포로로 붙잡은 IS 대원과 그 가족들을 억류하는 캠프를 유지해 왔다.
지난 9일 시리아 내 쿠르드족 격퇴를 위한 터키의 군사작전이 시작된 이후 일각에선 IS 퇴치에 앞장서 온 쿠르드 민병대가 공격을 받으면서 IS 세력이 구금 시설에서 탈출하거나 활동을 확대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 왔다.
터키는 앞서 자국 국경에 접한 시리아 북동부의 쿠르드 민병대 조직 인민수비대(YPG) 등을 격퇴한다는 명분으로 시리아 침공 작전을 개시했다.
터키는 YPG를 자국내 쿠르드 분리주의 테러조직 쿠르드노동자당(PKK)의 시리아 지부로 간주하면서 이들이 국경 지역의 최대 안보 위협 요인이라고 주장해 왔다.


cjyou@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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