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인보사(인보사케이주) 파문을 일으킨 코오롱티슈진[950160]이 상장폐지 위기를 일단 모면하면서 14일 장 초반 모회사인 코오롱생명과학[102940]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9시 20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코오롱생명과학은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30.00%)까지 오른 2만9천250원에 거래됐다.
그룹 지주사인 코오롱[002020](22.92%)도 급등했으며 코오롱인더스트리[120110](3.49%), 코오롱글로벌[003070](3.50%), 코오롱플라스틱[138490](1.38%), 코오롱머티리얼[144620](1.42%) 등 코오롱그룹의 다른 계열사들도 동반 상승했다.
우선주인 코오롱우[002025](27.56%)와 코오롱인더우[120115](2.46%)도 함께 올랐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지난 11일 코스닥시장위원회 회의 결과 코오롱티슈진에 개선기간 12개월을 부여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코오롱티슈진은 일단 상장이 유지되며 개선기간이 종료된 후 다시 상장적격성 심사를 받게 된다. 다만 개선기간 종료 후 상장폐지 사유 해당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주권 거래는 계속 정지된다.
앞서 거래소는 코오롱티슈진이 상장심사 당시 중요사항을 허위 기재 또는 누락했다고 보고 이 회사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했다.
이는 코오롱티슈진의 골관절염 치료제인 인보사의 성분이 당초 알려진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세포로 밝혀진 데 따른 것이다.
이후 거래소는 지난 8월 말 1차 심사 격인 기업심사위원회에서 코오롱티슈진의 상장폐지를 심의한 바 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6월 말 기준으로 코오롱티슈진의 지분 12.55%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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