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외교장관, 트위터에 마오쩌둥 비하 글 올렸다가 사과

입력 2019-10-14 10:28  

필리핀 외교장관, 트위터에 마오쩌둥 비하 글 올렸다가 사과

(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필리핀 외교장관이 신중국 창건을 이끄는 마오쩌둥 전 중국 국가주석과 공산주의 이념을 비하하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가 사과하는 일이 벌어졌다.
14일 현지 언론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테오도로 록신 필리핀 외교부 장관은 전날 자신의 트위터에 "위대한 조타수의 이름을 헛되어 쓴 것에 대해 중국 정부와 전례 없는 성취를 이룬 (중국) 공산당, 자오진화 필리핀 주재 중국대사에게 깊이 사과한다"는 글을 올렸다.
위대한 조타수는 마오쩌둥의 별칭이다.
록신 장관은 2주 전 트위터에서 러시아 혁명가이자 정치가인 블라디미르 레닌과 마오쩌둥의 철학에서 탈피해야 한다는 논리를 펴며 마오쩌둥의 이름 가운데 둥의 영문 표기를 'dong' 대신 'tutung'이라고 썼다.
필리핀 현지어(타갈로그어)인 tutung은 '탄 밥'을 뜻한다.
록신 장관은 그러면서 대기근이 발생한 마오쩌둥 통치하의 중국을 섬뜩하게 오랜 기간이라고 표현한 네덜란드 사학자 프랑크 디쾨터의 저서를 언급하기도 했다.
록신 장관은 또 지난 11일 공산주의의 요점은 권력을 장악하고 기아를 일으키는 것이라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youngkyu@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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