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신세계는 젊은 층을 겨냥해 지난해 10월 출시한 '시코르 카드'가 출시 1년 만에 회원 수 9만명을 넘어섰다고 15일 밝혔다.
신세계의 화장품 편집매장인 시코르의 주 소비층인 20∼30대를 겨냥한 이 카드는 손쉽게 발급받을 수 있는 체크카드로, 전체 고객 중 이 연령대에 대한 발급 비중이 79%에 이른다.
특히 시코르는 전체 매장의 60% 이상이 백화점 내부가 아닌 로드숍이지만 카드 발급자의 42%가 신세계백화점에서 쇼핑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카드가 백화점으로 고객을 유입시키는 효과가 있었다는 의미다.
'2030 세대'의 발길이 늘면서 올해 들어 9월 말까지 신세계백화점의 연령대별 매출신장률이 20대에서 8.7%, 30대에서 7.5% 각각 늘어나는 등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앞서 신세계가 6월에 젊은 직장인들을 겨냥해 출시한 '신세계 시티 클리어 카드'도 100일 만에 1만여명의 고객을 확보한 바 있다.
신세계백화점 이성환 영업전략담당은 "젊은 층이 선호하는 혜택을 담은 제휴 카드 출시를 통해 미래의 주 소비층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며 "앞으로도 20·30을 겨냥한 차별화된 상품과 행사로 수요를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eshin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