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다페스트=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헝가리 부다페스트 경찰청은 15일(현지시간) 한국인 관광객 및 가이드 25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된 유람선 '허블레아니' 호의 침몰 사고에 대한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다음은 지난 5월 사고 발생부터 현지 경찰의 수사 결과 발표까지 주요 일지.
▲ 5월 29일 = 밤 9시 5분께 관광객과 가이드 등 한국인 33명, 헝가리인 선장·승무원을 태운 유람선 허블레아니 호가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인근에서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 호에 들이받힌 뒤 7초 만에 침몰.
7명은 구조됐으나 7명이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되고 19명이 실종. 헝가리인 선장과 승무원도 실종.
▲ 5월 31일 = 강경화 외교부 장관 부다페스트 도착. 페테르 시야르토 헝가리 외교부 장관과 공동 기자회견 열고 실종자 수색·선체 인양 공조 약속. 정부 신속 대응팀 도착.
▲ 6월 1일 = 추돌 사고를 낸 바이킹 시긴 호의 유리 C. 선장 구속. 태만과 부주의로 인한 다중 수상사고 유발 혐의 적용.
▲ 6월 3일 = 사고 지점에서 132km 떨어진 하르타에서 오전에 주민 신고로 한국인 탑승객 시신 첫 수습
▲ 6월 5일 = 허블레아니 호 인양에 투입된 대형 크레인 클라크 아담이 오전 5시 30분께 북서쪽 73km 떨어진 부두에서 출발. 오후 3시께 수위 문제로 5.5km 상류 쪽에 정박.
▲ 6월 6일 = 서버차그 다리 인근에서 유람선 헝가리인 선원 시신 수습.
▲ 6월 7일 = 허블레아니 호 인양에 투입된 대형 크레인 클라크 아담이 오후 2시 55분께 아르파드 다리와 머르기트 다리를 지나 사고 지점에 도착.
▲ 6월 11일 = 오전 6시 30분 인양 시작. 인양 과정에서 한국인 시신 3구와 헝가리 선장 시신 수습.
▲ 6월 12일 = 헝가리 법원, 유리 C. 선장 보석 석방 결정. 보석금 1천500만 포린트(약 5천900만원)를 내고 전자 발찌를 차며 부다페스트를 벗어나지 못하는 조건.
헝가리 당국, 허블레아니 호 선체 내부 수색했으나 실종자를 찾지는 못함.
▲ 7월 6일 = 전날 수습한 시신이 한국인으로 확인되면서 사고 실종자는 한 명만 남게 됨.
▲ 7월 12일 = 허블레아니 호의 헝가리인 선장과 선원 장례식 거행.
▲ 7월 29일 = 헝가리 대법원, 유리 C. 선장의 보석 석방 결정한 하급 법원의 결정에 절차적 문제 지적.
▲ 7월 30일 = 정부합동신속대응팀, 두 달간의 실종자 수색 활동 마치고 귀국.
▲ 7월 31일 = 헝가리 법원, 유리 C. 선장 구속 영장 발부. 과실 치사 혐의 외 사고 후 미조치 혐의(뺑소니)도 추가.
▲ 8월 31일 = 헝가리 1심 법원, 유리 C. 선장의 구속 기간 9월 30일까지 연장.
▲ 9월 17일 = 헝가리 2심 법원, 유리 C. 선장의 구속 기간을 11월 30일까지 연장. 이는 당초 검찰이 구속 기간을 3개월 연장하려고 했으나, 1심 법원이 한 달만 연장하자 검찰이 항고한 데 따른 결정.
▲ 10월 15일 = 헝가리 부다페스트 경찰청, 사고 조사 결과 발표.
engi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