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하나금융투자는 15일 삼성SDI[006400]가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 방지를 위한 특수 소화시스템을 설치하기로 한 데 대해 "선(先) 투자 성격으로, 주가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김현수 연구원은 "특수 소화시스템 설치 비용이 4분기에 반영되면서 4분기와 연간 실적은 다소 줄겠다"면서도 "사후 처리 성격이 아니라 향후 가파른 성장이 예상되는 ESS 프로젝트의 안정적인 진행을 위한 선 투자 성격의 비용 반영이라는 점에서 주가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결정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향후 삼성SDI 실적 성장의 본질은 전기차 배터리 부문"이라며 "내년부터 전기차 신규 모델 출시가 더욱 가속화될 전망으로, 삼성SDI의 올해 하반기 전기차 배터리 부문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92%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전기차 배터리 부문의 흑자전환 예상 시기는 당초 내년 3분기에서 올해 4분기로 앞당겨질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현 시가총액에는 향후 전기차 배터리 부문의 이익 성장에 대한 가치가 포함되어 있지 않다"며 "향후 이 부문의 가치가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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