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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다페스트=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지난 5월 29일 헝가리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허블레아니' 호 참사와 관련, 부다페스트 경찰청은 15일(현지시간) 일상적 수준의 실종자 수색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고 직후 135일간 진행한 조사를 종료하고 관련 서류를 지방 검찰청에 넘겼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목격자 109명을 조사했고, 1만1천 페이지에 달하는 서류를 검토했다고 했다.
사고를 낸 크루즈 '바이킹 시긴' 호 유리 C. 선장은 체포해 현재 구금 중이다.
다음은 부다페스트 경찰청 언드리안 팔 형사 사건 담당 부국장과의 일문일답.
-- 크루즈 '바이킹 시긴' 호가 사고를 낸 후 그 뒤로 '바이킹 이둔' 호가 따라갔는데, 바이킹 이둔 호는 당시 현장에서 속도를 늦췄나.
▲ 바이킹 이둔 호는 속도를 늦추지 않았으며, 인명 구조에 실패했다.
-- 바이킹 이둔 호의 선장 및 선원을 조사하나.
▲ 사고 후 미조치한 데 대해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 한국인 여성 한 명이 아직 실종 상태인데, 매일 수색을 하는가.
▲ 일상적인 정도의 수색을 하고 있다. 다만 시일이 지나면서 실종자를 찾을 가능성이 희박해지고 있다.
-- 수색 기간은 법적으로 정해져 있나.
▲ 법으로 정해진 수색 기간은 없다.
-- 경찰 조사가 미흡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 조사는 미디어의 요구에 맞춰서 하는 것이 아니다. 경찰은 법을 준수하며 조사를 진행했다. 더불어 경찰은 관련 선박의 바닥까지 모두 수색했지만 실종자의 흔적을 찾지 못했다.
-- 사고 조사에 대해 국제 공조를 요구했나.
▲ 불가리아와 슬로베니아 등에 공조 요청을 해놓은 상태다.
-- 바이킹 시긴 호 선장이 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되면 형량은 얼마나 되나.
▲ 검찰에 관련 자료를 넘겼으며, 법원이 판단할 문제다.
eng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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