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서 14일 밤(현지시간) 규모 4.5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미 지질조사국(USGS)과 일간 LA타임스가 15일 전했다.
지진은 전날 밤 10시 33분 일어났으며 베이 지역과 샌프란시스코 동쪽 플레전트 힐, 월넛크릭, 콩코드 등지에서 흔들림이 감지됐다.
LA타임스는 현지 주민의 말을 인용해 "액자나 선반 위의 책이 흔들릴 정도로 강한 진동이 있었다. 접시나 창문이 깨질 수도 있을 정도의 강도였다"라고 전했다.
새너제이 등 실리콘밸리 인근에서도 약한 진동이 느껴졌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번 지진은 진원의 깊이가 9마일(14㎞) 정도로 매우 얕은 편이었다고 USGS는 설명했다. 지진의 체감 정도는 진원의 깊이가 얕을수록 크게 느껴진다.
미 국립기상청(NWS)은 쓰나미(지진해일) 경보는 없었다고 전했다.
현지 폭스뉴스 제휴사에 의하면 이번 지진으로 부상자나 재산피해 신고가 접수된 사례는 나오지 않았다.
지진 활동이 활발한 불의 고리에 속하는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지난 7월 남부 컨카운티 리지 크레스트에서 규모 6.4, 7.1의 강진이 강타한 이후 대지진(빅원)이 닥쳐올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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