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하는 기업문화, 열리는 사무공간…가변형 사무가구 각광

입력 2019-10-17 06:15  

변하는 기업문화, 열리는 사무공간…가변형 사무가구 각광
업무겸용 소파, 높이조절 책상, 모듈형 가구 등 속속 출시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기업에서 확산하는 수평적 조직문화와 자유로운 근무패턴이 사무실 가구도 바꿔놓고 있다.
소통과 개방을 극대화해주는 디자인의 가변형 사무 가구가 요즘의 트렌드이다.
휴식 목적인 소파를 사무용으로 쓰거나, 서서도 일할 수 있는 높이 조절 책상이 속속 배치되면서 사무실의 분위기도 크게 달라지고 있다.


17일 가구업계에 따르면 퍼시스와 현대리바트, 한샘 등 주요 가구업체들은 최근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사무용 가구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퍼시스의 소파 '플레이웍스'는 의자 등판을 좌우로 돌릴 수 있어 옆자리 사람과 자유롭게 소통하기 쉽게 만들어졌다.
소파 하단에는 멀티탭 전원과 USB 포트가 2구씩 배치되고 팔걸이 쪽에는 노트북 거치대와 나무 받침대도 있어 노트북으로 간단하게 업무를 보거나 스마트폰을 충전할 수 있다.
탈부착형 가림막만 설치하면 간단하게 1인용 또는 2인용 사무공간으로 변한다.
개방형 사무공간에 독립적인 공간 구획을 만들어주는 '시스템 부스'는 천장과 바닥에 인테리어 공사를 하는 대신 패널을 추가하거나 분리하기만 하면 자유롭게 공간을 설계할 수 있다.
용도에 따라 전화 통화를 위한 폰부스, 1인용 업무 공간, 직원 휴게 공간, 회의 공간 등으로 다양한 구획이 가능하고, 부스 내에 선반이나 전선 홀더, 조명과 스위치 등 다양한 편의 기능도 추가할 수 있다.


현대리바트의 사무용 가구 브랜드 리바트 하움은 전동식 높이 조절 책상 '2000G 업 앤드(&) 다운 데스크'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업무 방식과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서서 일하거나 앉아서 일할 수 있는 점이 특징으로, 사전에 입력한 4가지 높이를 버튼 한 번만 누르면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다.
리바트 하움은 '건강은 올리고(업) 부담은 줄여(다운)주는 제품으로 신체 신진대사와 정신건강,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한샘 역시 사무용 가구 브랜드 비츠의 모듈형 가구 '플러스 시리즈'를 통해 경제적이고 합리적인 공간을 필요로 하는 사무실을 공략하고 있다.
'플러스 시리즈'는 이동과 설치가 쉬운 모듈 방식을 채택해 언제든 공간 배치를 변경하기 좋은 동시에 공간 통일성과 관리 편의성도 뛰어나다.
여기에 추가로 액세서리를 채택하면 공간 활용도도 높일 수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소통을 중시하는 기업 문화 확산과 함께 사내 공용 공간이나 개방형 오피스가 늘고 있다"며 "업무에 집중하는 동시에 열린 공간을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커지면서 가변성 가구 수요가 앞으로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jos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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