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홍콩=연합뉴스) 홍콩의 범죄인 인도법안(송환법) 반대 시위를 주도한 재야단체 민간인권전선의 지미 샴(岑子杰) 대표가 16일(현지시간) 정체불명의 괴한으로부터 쇠망치 공격을 받았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민간인권전선에 따르면 샴 대표는 이날 홍콩 카오룽 지역에서 야간 회의를 하러 가다가 갑자기 나타난 4∼5명의 괴한에게 공격을 당했다.
샴 대표는 머리를 다쳤으나 의식은 있는 상태였다고 민간인권전선 한 관계자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했다. 샴 대표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부상 정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민간인권전선은 이날 밤 성명을 내어 이번 공격을 정치적 테러로 규정하고 괴한의 폭력 행위를 강력하게 규탄했다.
샴 대표는 앞서 지난 8월 29일에도 홍콩의 한 식당에서 점심을 먹다가 복면을 하고 야구 방망이와 흉기를 든 괴한 2명의 공격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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