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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 카카오모빌리티는 영국의 글로벌 모빌리티 중개 플랫폼사인 스플리트(Splyt)와 손잡고 베트남에서 카카오T 앱으로 그랩(Grab)의 이동서비스를 호출할 수 있는 '모빌리티 로밍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모빌리티 로밍 서비스는 스마트폰 로밍과 같은 개념으로, 카카오T 앱으로 해외 현지에서 운행되고 있는 다양한 이동 수단을 호출하는 것을 말한다. 베트남에서는 스플리트로 동남아 최대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그랩'과 연동돼 서비스가 제공된다.
카카오T 이용자들은 베트남을 방문할 때 별도의 앱을 설치하거나 가입할 필요 없이 한국에서 이용하던 카카오T 앱으로 그랩 택시, 그랩바이크(오토바이)를 포함해 일반 차량인 그랩카, 고급세단인 그랩카Plus,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그랩카SUV 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베트남 현지에서 최신 버전의 카카오T 앱을 실행한 후 생성되는 '차량 호출' 화면에서 출발지와 도착지를 입력하기만 하면 된다. 호출 화면에서 한국어로 입력할 수 있으며, 영어와 베트남어도 제공돼 정확한 위치 확인이 필요할 경우 유용하다. 운전기사와 의사소통이 가능한 실시간 자동 번역 메신저와 사진 첨부 기능도 제공한다.
이용 금액은 서비스 운임과 로밍 서비스 이용료가 합산된 금액으로 책정된다.
chunj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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