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지난 16일 밤(현지시간) 오토바이에서 떨어져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살바도르 파넬로 필리핀 대통령궁 대변인은 "두테르테 대통령이 전날 밤 대통령궁에서 오토바이에서 떨어져 무릎과 팔꿈치 등에 가벼운 멍과 긁히는 상처를 입었다"고 밝혔다.
파넬로 대변인은 "두테르테 대통령은 중한 치료를 받을 필요가 없으며 걱정할 것도 없다"면서 "현재 대통령궁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오토바이를 타고 대통령궁 안마당을 돌다가 주차한 뒤 신발에 손을 뻗다가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올해 74세인 두테르테 대통령은 다양한 지병에 시달리고 있어 건강에 대한 우려가 끊임없이 제기된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오토바이 사고에 따른 척추 질환으로 강력한 진통제를 복용하고 있으며 편두통과 혈액 순환장애인 '버거씨병'(폐색성 혈전 혈관염) 등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또 지난 5일에는 근력 및 시력 저하 등의 원인이 되는 중증 근무력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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