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르드 자치정부 "개전 이후 민간인 218명 숨져"

입력 2019-10-17 21:57  

쿠르드 자치정부 "개전 이후 민간인 218명 숨져"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터키의 시리아 쿠르드족 공격 이후 시리아 북동부에서 200명이 넘는 민간인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리아 쿠르드 자치정부는 17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터키군의 공격으로 어린이 18명을 포함해 민간인 218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아울러 부상자는 650명 이상이라고 쿠르드 자치정부는 덧붙였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인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이번 공격으로 시리아 북동부에서 30만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라미 압델 라흐만 시리아인권관측소 대표는 AFP통신에 "공격 개시 이후 민간인 30만명 이상이 피란길에 올랐다"고 말했다.
그는 "개전 초기 탈 아브야드와 라스 알-아인 주민 대부분이 대피한 데 이어 코바니와 하사카 지방 주민들도 피란길에 오르면서 피란민의 수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란민 대부분은 안전한 지역에 사는 친척을 찾아가고 있으며, 일부는 과수원 같은 곳에서 노숙하고 있다"며 "이 지역 학교 40여개 중 일부는 긴급 피난처가 됐다"고 덧붙였다.
양측의 전사자 수도 지속해서 증가 중이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개전 이후 현재까지 쿠르드 민병대(YPG)가 주축을 이룬 시리아민주군(SDF)에서 185명이 전사했으며, 친(親)터키 반군 연합인 시리아국가군(SNA)에서 164명, 터키군에서 9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했다.
다만, 터키 관영 아나돌루 통신은 이날 개전 이후 SNA 병사 64명이 전사했으며, 부상자는 187명이라고 전했다.
지난 9일 시리아 북동부에서 쿠르드족을 몰아내기 위해 '평화의 샘' 작전을 개시한 터키군은 중화기와 제공권을 앞세워 탈 아브야드 등 주요 요충지를 장악했다.
이에 쿠르드족은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이끄는 시리아 정부군과 손잡고 반격에 나섰다.
양측은 유프라테스강 서쪽의 만비즈에 병력을 집중하며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kind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