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印·사우디 재무장관 등 만나 글로벌 가치사슬 강화 등 경제협력 강조
(워싱턴=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한국 정부에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율을 높여야 한다고 제언했다.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17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나 한국 경제를 놓고 "고령화 대응과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제고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의 확장적 재정정책과 완화적 통화정책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대응이라고 평가했다. 한국은행은 지난 7월과 이달 두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하한 바 있다.
이에 홍 부총리는 "가용한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해 경기하방 리스크에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미중 무역갈등과 관련해서는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단순한 휴전이 아닌 조속한 종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홍 부총리는 "무역갈등이 대외개방도가 높은 국가에 어려움을 가중하고 있다"며 IMF가 글로벌 가치사슬 강화를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동시에 IMF 재원확충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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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르말라 시타르만 인도 재무장관을 만나서는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홍 부총리는 한-인도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 협상의 조속한 마무리를 기대했고, 글로벌 가치사슬 강화를 위한 공조를 강조했다.
시타르만 장관은 제6차 한-인도 재무장관 회의를 인도에서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홍 부총리는 무함마드 알자단 사우디아라비아 재무장관과 만난 자리에서는 양국의 협력이 에너지 분야를 넘어 보건, 의료, 정보통신기술(ICT) 분야로 확대되길 바란다며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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