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조코위 대통령에 친서·거북선…"진짜 소중히 생각"

입력 2019-10-21 00:11   수정 2019-10-21 07:25

노영민, 조코위 대통령에 친서·거북선…"진짜 소중히 생각"
재선 취임식 한 조코위 "문 대통령 잘 맞아…현대차 진출 모든 협력"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20일 "문재인 대통령과 잘 맞는 것 같다. 영부인들끼리도 사이가 좋다"고 친밀감을 표시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이날 재선 취임식 후 대통령궁에서 경축 특사로 파견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만나 문 대통령의 친서와 거북선 선물을 전달받고 이같이 밝혔다.



노 실장에 따르면 조코위 대통령은 "지난 6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 일본 오사카에서 문 대통령과 만나 좋은 시간을 가졌었다"며 "다음 달 말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뵐 텐데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또 "현대차의 (인도네시아) 진출에 대해 모든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사실상 타결한 한-인도네시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에 대해서도 기대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4년 취임한 조코위 대통령은 올해 4월 17일 치러진 대선에서 55.5%의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했다.




문 대통령은 친서를 통해 재선 취임식을 축하하고, "대통령님께서 보여주신 우정과 신뢰 덕분에 인도네시아와 한국은 아세안에서 유일한 '특별전략적동반자 관계'로 발전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노 실장이 추천한 선물 가운데 '거북선' 모형을 직접 골라 선물로 보냈다.
노 실장은 "조코위 대통령이 해양강국을 추구하는 국가목표를 가지고 있다. 우리도 그렇다"며 "그래서 상징적 의미가 있는 거북선을 선물로 가지고 왔다"고 대통령궁에서 연합뉴스 특파원과 만나 설명했다.



노 실장은 "신남방정책은 문재인 정부의 큰 외교정책 중에 하나"라며 "신남방 지역에서 교역만이 아니라 중요한 파트너십을 맺으려 하고 있고, 그중에서 인도네시아는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면적, 인구, GDP 모든 면에서 아세안의 40%가 인도네시아"라며 "인도네시아와는 특별하게 모든 분야에서 교류·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가려고 하고 있다. 진짜 인도네시아를 소중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노 실장은 이날 조코위 재선 취임식에 참석한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 마하티르 모하맛 말레이시아 총리, 왕치산(王岐山) 중국 부주석, 나카야마 노리히로(中山展宏) 일본 외무성 정무관 등을 잇달아 만나 인사를 나눴다.
노 실장은 이들에게 "문 대통령께서 기다리신다"며 다음 달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해 달라고 요청했고, 이들도 "기대한다"고 답했다.
전날 밤 자카르타에 도착한 노 실장은 이날 오전 현대차와 CJ, 하나은행 등 인도네시아 주재 한국기업 관계자들과 조찬 간담회도 가졌다.



noano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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