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발생 나흘만에 실종자 수색작업 종료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북동부 세아라 주의 주도(州都)인 포르탈레자 시에서 발생한 주거용 건물 붕괴사고로 모두 9명이 사망하고 7명은 구조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20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현지 소방대는 전날 실종자 수색작업을 끝내면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사고 발생 직후 10∼15명의 주민이 흙더미에 깔린 것으로 알려졌으나 신속한 수색작업을 통해 다행히 7명은 무사히 구조됐다.
사고는 지난 15일 오전 10시 28분께 포르탈레자 시내 주택가인 지오니지우 토히스 지역에 있는 7층짜리 주거용 건물이 붕괴하면서 일어났다.
경찰과 소방대는 가스 누출에 따른 폭발 사고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브라질서 7층 주거용 건물 붕괴…1명 사망·10∼15명 깔린 듯 / 연합뉴스 (Yonhapnews)
전문가들이 부실 공사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시 당국의 행정력 부재가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지난 4월 중순에는 남동부 리우데자네이루 시내 무제마 지역에서 공사 중이던 주거용 건물 2개 동이 무너지는 사고가 일어나 23명이 사망했다.
사고 이후 리우 시 당국은 불법 건설되거나 붕괴 위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16개 건물에 대해 철거 명령을 내렸다.
이후 무제마 지역이 사실상 민병대의 통제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행정 공백과 허술한 공공치안을 지적하는 주장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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