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심근경색·중증외상후 응급실이송중 길거리 사망 2천362명

입력 2019-10-21 11:04   수정 2019-10-2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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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심근경색·중증외상후 응급실이송중 길거리 사망 2천362명
2017∼2019년 8월 통계…수도권·대도시와 전국 시군구 골든타임 격차 커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 최근 3년간 중증외상과 급성 심근경색으로 응급실로 이송 중에 길거리에서 목숨을 잃은 사람이 2천362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광수 의원(민주평화당)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2017∼2019년 8월 중증외상 및 급성 심근경색 발병 후 응급실 도착 시간 및 응급실 도착 중 사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중증외상과 급성 심근경색으로 응급실 도착 중 숨진 사망자는 2천362명(중증외상 1천793명, 급성 심근경색 569명)으로 집계됐다.
또 이 기간 7세 이하 소아 환자의 경우 발병 후 응급실 이송 중 645명이나 길거리에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골든타임 준수현황을 파악하고자 '2019년 전체 252개 시군구별 중증외상 및 급성 심근경색 발병 후 응급실까지 도착 시간 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8월 중증외상의 경우 골든타임(1시간)을 초과한 시군구가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118곳(46.8%)에 달했다.
급성 심근경색은 골든타임(2시간)을 넘긴 시군구도 161곳(63.9%)에 달해 전국 시군구 3곳 중 2곳은 급성 심근경색 골든타임 사각지대인 것으로 드러났다.
골든타임은 수도권 및 대도시와 지방 간의 격차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급성 심근경색의 경우 수도권·광역시 시군구 119곳 중 65곳이 골든타임 안에 응급실에 도착했지만, 지방은 133곳 중 26곳만이 골든타임을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김광수 의원은 "중증외상과 급성 심근경색 환자는 분초를 다투는 급박한 환자인 만큼 치료 성공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도록 신속한 이송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수도권·지방 간 응급의료 불균형이 확인된 만큼, 신속히 지방의 응급의료 강화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h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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