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질병관리본부는 간, 신장 등을 이식해준 생존 장기기증자의 건강 상태 등을 파악하는 '살아있는 장기기증자 및 이식자들의 전반적 임상경과 평가'에 착수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연구는 2000년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이 제정·시행된 후 살아있는 사람의 장기이식이 급속히 증가했으나 그 안전성에 대한 의문이 지속해서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연구에서는 살아있는 장기 기증자의 이식 수술 후 병력 조사, 일반인 대비 대사성 질환·악성 종양·간부전·신부전 위험도 분석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상자는 장기기증법이 시행된 2000년 2월부터 현재까지 살아있는 장기기증자다.
서명용 질본 장기이식관리과장은 "간장·신장 등이 주를 이루는 약 3만여명의 생존 장기기증자를 대상으로 연구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생존 장기기증자의 건강 관리 필요성이 제기되는 등 건강권을 보호하기 위한 취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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