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에이치엘비[028300]가 연일 급등세를 이어가며 22일 장중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1위에 올랐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에이치엘비는 전 거래일보다 15.67% 오른 19만4천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이치엘비는 전날 가격제한폭(29.98%)까지 오른 데 이어 이날도 급등세가 지속되고 있다. 장중 한때는 20만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계열사인 에이치엘비파워[043220]는 전날에 이어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에이치엘비생명과학[067630]은 전날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가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해 이날 하루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앞서 에이치엘비는 지난달 말 유럽종양학회(ESCO)에서 항암신약 '리보세라닙'의 약효가 입증된 임상시험 결과가 발표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했다.
주가는 지난달 말 이후 전날까지 177.81%나 뛰어올랐고 시가총액은 2조3천698억원에서 6조5천842억원으로 약 4조2천144억원이나 급증했다.
이날 장중에는 시가총액이 7조원을 넘어서며 한때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를 넘어 코스닥시장 시총 1위에 올랐다.
한편 최근 금융당국은 주가 변동성이 큰 바이오·제약주에 대한 투자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주의를 촉구하고 나섰다.
금융당국은 "많은 시간과 비용 및 고도의 기술력이 투입되는 의약품 개발과 승인 과정의 성공에 대해서는 불확실성도 존재한다"며 "기업의 본질적 가치에 기반한 신중한 투자 판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mskwa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