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136명 대상 임상 결과, 유럽소화기학회서 공개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셀트리온[068270]은 정맥주사형(IV)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를 피하주사형(SC)으로 만든 '램시마SC'의 염증성 장질환 환자 대상 임상 결과, 기존 램시마와 효능·효과가 유사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 염증성 장질환 환자 136명에게 램시마와 램시마SC를 각각 투여해 30주 동안 유효성과 안전성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연구 결과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럽소화기학회(유럽장질환학회·UEGW)에서 공개됐다.
독일 슐레스비히홀슈타인 대학병원 킬 캠퍼스 스테판 슈라이버(Stefan Schreiber) 교수는 "이번 임상 결과로 염증성 장질환에서도 기존 램시마와 램시마SC의 유효성, 안전성의 유사함이 확인됐다"며 "램시마SC는 제형 변경으로 인한 치료 편의성을 갖춰 세계 의료진과 환자에 매력적인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셀트리온의 램시마SC는 지난달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판매 승인 권고' 의견을 받았다. EMA에서 최종 허가를 받으면 램시마SC는 인플릭시맙 성분 최초의 피하주사형 제품이 된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의 인플릭시맙 성분 의약품 선호도가 높은 만큼 램시마SC를 통해 적잖은 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셀트리온은 염증성 장질환에 램시마를 처방받은 환자 2천800여명의 시판 후 연구(PMS)를 통해 장기 안전성을 확인했다는 연구도 같은 학회에서 포스터 발표했다. PMS 발표는 '학회 우수 포스터'(Poster of Excellence)로 선정됐다.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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