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여당, 2개 주의회 선거서 압승"…모디, 정국 장악에 탄력

입력 2019-10-22 11:22  

"인도 여당, 2개 주의회 선거서 압승"…모디, 정국 장악에 탄력
인도 매체, 출구조사 토대로 보도…정부, 경제 개혁에 속도 전망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지난 5월 총선에서 크게 승리한 인도 집권 인도국민당(BJP)이 21일 두 곳의 주의회 선거에서도 압승을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집권 2기' 나렌드라 모디 정부는 향후 정국 운영에서 더욱 강력한 장악력을 유지하며 경제 개혁 등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타임스오브인디아, NDTV 등 인도 매체는 출구 조사를 토대로 21일 치러진 북부 하리아나주와 서부 마하라슈트라주 주의회 선거에서 BJP가 대승을 거둘 것이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BJP가 주도하는 여당 연합은 인도 최대 도시 뭄바이가 속한 마하라슈트라주에서 288석 가운데 194∼244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BJP는 수도 뉴델리 남쪽에 자리 잡은 하리아나주에서는 90석 중 66∼80석을 휩쓸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연방의회 제1야당 인도국민회의(INC)는 마하라슈트라주와 하리아나주에서 각각 90석 이하, 10석 안팎을 얻는 데 그칠 것으로 나타났다.
NDTV는 "모디 정부가 총선 이후 처음으로 치러진 선거에서 여유 있게 승리할 것으로 전망됐다"고 밝혔다.
NDTV는 모디 정부가 잠무-카슈미르주 자치권 박탈 등 최근 주요 결정에 대한 지지를 확인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선거 결과는 17일 개표와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앞서 BJP는 지난 5월 총선에서 연방하원 543석 중 303석을 확보하며 압승을 거뒀다.
카스트, 종교, 지역의 벽을 넘어설 정도로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는 평가 속에 모디 정부 2기는 최근 힌두민족주의 강화와 경제 회생에 공을 들이는 중이다.
특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하락, 소비 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제 분야와 관련해서는 법인세 인하, 금융 지원 등 대규모 지원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coo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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