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금융감독원은 보험상품 비교 공시를 핵심 사항과 이용자 맞춤형 정보를 우선 배치하는 등 소비자 친화적으로 개편한다고 23일 밝혔다.
현재 생명보험협회(https://pub.insure.or.kr/)와 손해보험협회(http://kpub.knia.or.kr/index.jsp)는 각각 비교공시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금감원과 각 협회는 보험료 등 소비자에게 필요한 핵심 항목을 우선 공시하고, 나머지 항목은 따로 상세히 공시하는 방식으로 사이트를 개편한다.
현재 판매 중인 모든 보험상품 약 2천600개(9월 말 기준)에 대한 공시항목(18개)을 한 화면에 공개하기에 한눈에 정보를 파악하기 힘들다는 점을 개선한 것이다.
또 보험 종목별 주요 상품을 음영 표시해 소비자가 쉽게 알 수 있도록 하고, 공시항목끼리 비교할 수 있도록 배치를 바꾼다.
보험 종목은 법률에 따른 분류가 아닌 치아, 치매 보험처럼 소비자에게 익숙하게 개선하고 종목별로 핵심만 요약한 1장짜리 상품 내용도 게시한다.
아울러 나이나 질병 등 소비자 정보에 따라 맞춤형 실손의료보험이 공시되게 하고, 희망 조건을 넣으면 수익률 등 저축성 보험의 핵심정보를 볼 수 있도록 개선한다.
금감원은 이런 방식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각 협회 비교공시 사이트를 개편하고 관련 내규를 정비할 계획이다. 시스템 개편 후에는 정기 점검으로 미흡한 점을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so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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