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동물혈액은행 "동물의 헌혈이 아픈 동물을 살립니다"

입력 2019-10-23 10:26  

호주 동물혈액은행 "동물의 헌혈이 아픈 동물을 살립니다"
애완동물 외상 치료에 수혈 필수적인 경우 많아…건강한 동물들의 헌혈 적극 권장

(시드니=연합뉴스) 정동철 통신원 = 호주의 동물 혈액은행이 애완동물 헌혈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호소했다.





호주 공영 ABC방송은 22일(현지시간) 빅토리아주 내 유일한 동물 혈액은행인 웨리비 유벳(U-Vet) 동물병원 관계자를 인용, 동물들이 헌혈한 피가 다른 애완동물의 생명을 구하는데 필수적인 경우가 많다고 보도했다.
유벳의 헌혈 담당 간호사 케리 보지세비치는 "보통 외상을 입거나 독극물을 먹은 동물의 치료에 사람처럼 수혈이 필요하다"면서 "응급 상황에 미리 기증된 혈액이 있으면 수술 소요 시간을 줄여 생존율을 크게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카일리 맥키나 씨는 올해 초 유벳 병원에서 자신의 애완견 '넬슨'의 응급수술 중에 수혈을 받게 했다. 그는 "넬슨이 비장 내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는데, 혈액은행에 기증된 혈액 덕분에 깨끗하게 치료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동물 혈액은행에 혈액을 기증하려면 엄격한 자격 기준을 통과해야 한다. 예방접종을 완료한 1~5세 사이 애완동물로서 전반적으로 건강해야 하며 기질도 양순해야 한다.
개는 체중이 최소 25kg은 되어야 하고 한꺼번에 기증할 수 있는 혈액은 450mL 정도이다. 고양이는 4kg 이상으로 최대 50mL까지 혈액을 기증할 수 있다.
개의 혈액형은 15가지이고 고양이는 3가지로 알려져 있다.
보지세비치 간호사는 "동물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서 편안한 음악을 틀어 놓고 채혈을 한다"고 덧붙였다.
dcj@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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