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 올해보다 더 낮다" 비관론 확산

입력 2019-10-23 17:13   수정 2019-10-23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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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 올해보다 더 낮다" 비관론 확산
캐피털이코노믹스 성장률 전망치 올해 3.0%, 내년 2.8%



(서울=연합뉴스) 김치연 기자 = 세계 경제 성장률이 올해보다 내년에 더 낮을 것이라는 비관론이 확산되고 있다.
23일 경제 연구소인 캐피털이코노믹스가 최근 발간한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이 연구소는 세계 경제 성장률을 올해 3.0%, 내년 2.8%로 각각 전망했다.
이 연구소의 시어링 이코노미스트는 "선진국 경제가 더 나빠질 것"이라며 "특히 국제통화기금(IMF)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경제 성장률이 내년 반등할 것으로 봤지만 우리는 향후에도 둔화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 근거를 설명했다.
이는 IMF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시각과는 다른 것이다.
IMF는 지난 15일 발표한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세계 경제가 올해 3.0%, 내년에는 3.4% 각각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OECD도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2.9%와 3.0%로 최근 제시했다.
하지만 올해보다 내년 성장률이 더 나쁠 것이라는 전망은 캐피털이코노믹스가 처음은 아니다.
적지 않은 금융사나 민간 연구소에서는 이미 내년 경제를 더 어둡게 보는 전망이 나왔다.
블룸버그가 이달 투자은행(IB)과 경제전망 기관 등 30곳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각각 3.1%(중간값)로 집계됐다.
특히 조사대상 30곳 중 19곳이 올해보다 내년 성장률이 더 낮을 것으로 내다봤다.
예를 들어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ofA-ML)의 성장률 전망치는 올해가 3.2%, 내년이 3.1%다.
또 무디스, 코메르츠방크, ING그룹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마찬가지다.
UBS는 올해 3.1%, 내년 3.0%로 성장률을 전망했고 웰스파고는 올해 3.0%, 내년 2.9%로 제시했다.
chi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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