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2차전지 보호회로 전문기업 아이티엠반도체가 내달 초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아이티엠반도체는 23일 낮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상장 계획을 밝혔다.
2000년 설립된 아이티엠반도체는 스마트폰이나 소형 정보기술(IT) 기기의 필수 부품인 2차전지 보호회로를 개발·생산하는 기업이다.
2차전지가 과도하게 충전되거나 과도하게 방전되면 발열 및 폭발, 수명 단축 등의 문제가 발생하는데, 2차전지 보호회로는 이런 과충전이나 과방전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회사 측은 "반도체 기술과 보호회로 기술을 융합해 기존 보호회로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고 제품 소형화에 성공했다"며 "현재 국내외 유수의 휴대폰 제조사 및 배터리팩 제조사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세계 최초로 2차전지 보호회로 패키지 제품인 POC·PMP를 개발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며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스마트폰 배터리 보호회로 시장 점유율(26%) 1위를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재 베트남에 2개 생산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북미와 중국에 현지 판매 법인을 설립해 글로벌 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해외 고객사를 적극적으로 확보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혁휘 아이티엠반도체 대표이사는 "상장 이후 주력 제품인 PMP 생산능력을 확충하는 한편, 전기자동차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중대형 2차전지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며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2차전지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아이티엠반도체의 총 공모 주식 수는 505만주, 공모 희망가 범위는 2만3천∼2만6천원이다. 이에 따른 공모 예정 금액은 1천162억∼1천313억원이다.
아이티엠반도체는 오는 24∼25일 수요예측을 거쳐 30∼31일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상장은 다음 달 초로 예정돼 있으며 주관사는 KB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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