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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스위스 법원이 부패 혐의를 받는 독일의 '축구 황제' 프란츠 베켄바워(74)가 재판을 받을 수 있는 건강 상태인지 확인해 줄 것을 오스트리아 당국에 요청했다고 AFP 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06년 독일 월드컵조직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베켄바워는 당시 독일이 월드컵을 유치하는 데 큰 활약을 한 인물로, 현재 오스트리아 키츠뷜에 거주 중이다.
그러나 스위스 검찰은 베켄바워가 지난 2002년 대출한 1천만 스위스프랑(약 124억원)의 용처를 밝히는 데 수사를 집중해왔다.
검찰은 독일 유치위가 이 대출금을 월드컵 개최지 선정 관련 투표권이 있는 국제축구연맹(FIFA) 집행위원들의 표를 사는 데 사용한 것으로 보고, 지난 8월 베켄바워와 테오 츠반치거 전 독일축구협회(DFB) 회장 등 4명을 기소했다.
다만 검찰은 베켄바워의 건강 문제를 이유로 베켄바워와 다른 세 명의 소송 절차를 분리했다.
이들은 모두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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