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정선 기자 =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 남유럽에서 폭우가 잇따르면서 8명이 사망 또는 실종했다.
23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스페인 북동부에선 홍수 피해가 발생하면서 1명이 숨진 채 발견됐으며 5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다.
실종자 중에는 소도시 빌라베르드 인근에 있던 프랑콜리강이 범람하면서 거주하던 이동 가옥과 함께 물에 휩쓸린 70대와 40대의 모자(母子)도 포함됐다.
각각 차 안에 있던 것으로 알려진 3명도 실종 상태다.
카탈루냐에선 이번에 두 달 만에 폭우가 쏟아졌다.
이탈리아 북부에서는 지난 22일 갑작스러운 홍수로 2명이 숨졌다.
[로이터]
피에몬테주는 알레산드리아 지역에서 비상사태 선포를 요청했다.
프랑스 남부에선 주변 강둑이 터지면서 도로들이 봉쇄됐다. 10개도(道·데파르트망)에서는 위험단계 두 번째 등급인 오렌지색 경보가 발령됐다.
남부 지역 베지에에선 이날 오전 6시간 동안 두 달 간 평균 강우량에 상당하는 198㎜의 비가 내렸고, 역시 남부 지역 에로에선 최근 24시간 동안 240㎜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폭우가 이어지자 지방 행정기관에선 1천명 이상의 이재민에게 대피소를 제공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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