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국 남부에서 사냥하던 60대 남성이 총을 겨눈 사슴의 반격을 받아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났다고 폭스뉴스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 23일 오후 미 아칸소주 페이엣빌 동쪽 사냥구역인 옐빌에서 토머스 알렉산더(66)라는 남성이 사냥을 하던 도중 발생했다.
이 남성은 탄알을 총구로 장전하는 구식 사냥총인 전장총으로 사슴 한 마리를 겨냥해 쐈다. 이어 자신의 총탄에 사냥감이 명중했다고 생각한 남성이 사슴에게 다가간 순간 벌떡 일어선 사슴이 공격을 가해 치명상을 입혔다.
헬기편으로 후송된 사냥꾼은 몸에 심한 자상을 입고 치료 도중 숨졌다.
알렉산더는 병원에 들어갈 때까지 의식이 있어 상황을 설명했으나 출혈이 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슴이 어떤 방식으로 사냥꾼을 공격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아칸소주 수렵위원회 대변인 케이스 스티븐스는 폭스뉴스에 "4년 전에도 한 사냥꾼이 사슴 뿔에 받혀 숨진 일이 있었다"면서 "사냥감을 쏜 후에는 30분 정도 움직임이 있는지 살펴본 뒤 다가서야 안전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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