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 길이 곤봉 소지 혐의…법정서 "호신용" 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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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중국 본토 출신 유학생이 홍콩의 범죄인 인도법(송환법) 반대 시위 현장에서 불법 무기를 소지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5일 홍콩 음악대학에 재학 중인 중국 유학생 천즈머우(24)가 불법 무기 소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SCMP는 지난 6월부터 송환법 반대로 시작된 대규모 민주화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시위와 연루된 중국 본토인이 기소된 것은 첫 사례라고 전했다.
천씨는 7월 28일 대규모 송환법 반대 시위가 벌어지던 셩완지역에서 최대 78㎝까지 늘어나는 곤봉을 소지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경찰 저지선을 걸어 지나가려다가 가방에 있던 곤봉을 발견한 경찰관에게 체포됐다.
천씨는 법정에서 자신이 시위에 참가한 것이 아니며, 호신 목적으로 곤봉을 소지한 것일 뿐이라고 선처를 호소했다.
그는 홍콩 위안랑 전철역에서 흰옷을 입은 남성들이 시위대를 마구잡이로 습격한 이후 공포에 휩싸여 자신의 몸을 지키려고 곤봉을 사 소지하고 다녔다고 주장했다.
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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