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재생에너지총회 폐막…韓재생에너지 확산 노력 선언

입력 2019-10-25 15:03  

세계재생에너지총회 폐막…韓재생에너지 확산 노력 선언
"RE100 한국 기업 참가 독려·재생에너지의 날 제정 권고"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서울에서 진행된 재생에너지 분야 세계 최대 규모 민간콘퍼런스인 '제8회 세계재생에너지총회'가 사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25일 폐막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서울시, 신재생에너지 국제 정책 네트워크인 REN21은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폐막식을 개최하고 에너지 전환에 대한 이번 총회의 주요 논의 내용을 담은 선언문을 발표했다.
선언문 섹션 I에서는 미세먼지와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한 지속가능 에너지의 역할, 도시의 역할 및 시민참여의 중요성, 국가·지역 단위의 정책 체계의 필요성, 공정한 에너지 전환이 보장된 시장 개발과 혁신 등에 관한 내용을 담았다.
섹션Ⅱ에는 재생에너지 3020 계획, 재생에너지 기반 수소경제 육성, 시민참여 지원 등 주최국으로서 한국의 재생에너지 확산 노력을 설명했다.
선언문은 섹션Ⅱ에서 "한국은 2017년부터 기후변화 대응 및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재생에너지를 육성하는 등 에너지 전환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며 "정부는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2030년까지 전력생산량의 20%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규모 태양열 발전소를 위한 한국형 발전차액제도(FIT) 도입을 통해 시민과 지역사회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민간의 'RE 100' 제도 참가를 장려하겠다"고 강조했다.
RE100은 기업 등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겠다고 선언하는 자발적 글로벌 캠페인이다. 애플, 구글, GM, BMW, 코카콜라 등 다수의 글로벌 기업이 가입했지만, 아직 국내에서는 RE100 참여 기업이 한 곳도 없다.
선언문은 또 "한국은 기후변화에 적응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개도국을 지원하기 위해 효과적인 글로벌 협력을 지원하고 있으며 한국 기업은 많은 이해관계자와의 협력, 경험 및 기술의 공유를 통해 세계 에너지 전환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선언문은 이어 참여자들의 인식을 강화하고 행동을 촉구하는 차원에서 산업계, 학계, 비정부기관(NGO) 간 협의를 통해 '한국 재생에너지의 날'을 제정할 것을 권고했다.
e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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