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카메라로 점등 과정 확인해 '기록 증명서' 수여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인도 최대 축제인 '디왈리 축제'에서 아요디아(아유타)시가 40만9천개의 등잔에 불을 밝혀 기네스 기록을 수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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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힌두스탄타임스 등에 따르면 전날 아요디아시의 사라유 강둑에서 해 질 녘부터 대학생 등 6천여명의 자원봉사자가 40만9천개의 토기 등잔(디야스)에 불을 켜는 데 성공했다.
기네스 세계 기록 관계자들은 드론 카메라를 이용해 점등 과정을 지켜본 뒤 아요디아시가 속한 우타르프라데시주 당국에 기네스 기록 증명서를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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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왈리는 빛이 어둠을 이긴 것을 축하하는 힌두교 축제로 인도인들은 디왈리 때 더 많은 빛을 밝히면 더 큰 행운이 찾아온다고 믿어 초나 램프에 불을 켜고, 엄청난 양의 폭죽을 터뜨린다.
특히, 간장 종지 크기의 토기 등잔에 기름을 붓고 심지를 꽂아 불을 켠다.
올해 디왈리 축제는 10월 25일부터 29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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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사람들은 디왈리 축제를 즐기면서도 폭죽에 의한 대기 오염을 우려한다.
지난해 디왈리 축제의 경우 뉴델리에서만 5천t의 폭죽이 사용됐다고 이코노믹타임스가 보도한 바 있다.
인도 정부는 오염물질을 줄인 '저공해 폭죽'만 팔도록 강제하고 있다.
저공해 폭죽 가격은 일반 폭죽의 두 배라서 판매자들의 불만이 많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noano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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